[라디오]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장용근, 한승희 (2012.09.14)
경찰사목위원회 | 2012-09-14 | 조회 1582
1. 첫 번째 사연 :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이번 달 미사는 직원들 인사이동으로
미사참례 인원이 2-3명밖에 안될 것이라고 교우회장이 걱정 가득합니다.
인사이동으로 송별회 등이 계획되어 있다고 하네요.
저녁에 송별회를 하게 되면 음주를 하게 되고
여직원들의 참석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낮 시간에 송별회를 한답니다.
그런데 미사시간이 되자 지난 4월 영세를 한 직원,
인사이동이 예정되었으나 유임된 방순대 부관 등 직원 다섯 명이
미사에 참례하기 위하여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회장이 반갑게 맞으며 기뻐합니다.
8월에는 직원들 휴가가 많이 실시되지만
미사는 계속 봉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신자들을 통하여 예비신자 모집을 적극 권장하여 4명이 모였습니다.
교리를 하면서 입교동기를 물어보니 모두가 자매님 집안이 교우 집안이거나
자매님이 먼저 성당을 다니기 때문에 입교를 결심했다고 하네요.
모두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 입교를 하게 된 것이 대견스럽습니다. 모두가 세례를 받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함께 다짐하였습니다.
2. 두 번째 사연 : <신앙으로 위로합니다>
오늘은 휴가를 가는 날이지만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해
활동이 끝나고 오후에 함께 떠나기로 했기에 마음이 급합니다.
사정을 말씀드리고 30분을 일찍 들어가니 유치인들이 저를 쳐다보네요.
인사말을 하고 <징기스칸의 평생 후회>에 대해 말하며
한순간 실수라도 평생 후회하는 실수는 하지 말자고 마무리를 하니
우렁찬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기도를 하자며 종교인을 물으니 놀랍게도
모태 신앙인 시몬님과 군에서 세례를 받았는데 세례명을 모르겠다는 분이 있어
기도문을 주고 주님의 기도와 전교지 기도를 했습니다.
시몬님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다가 근래 일이 잘못되고 힘들어지며
신앙을 멀리 했다면서 펑펑 울기 시작 합니다.
다시 시작 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충실히 하시길 권하며,
용기를 내시라고 격려를 해 드리고 옆의 형제님에게 말을 시키니
"죄인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면서 전교지의 글이 너무 좋다고...
특히 앞의 기도문 중에 "용서를 하라"고 한말이 마음에 와 닿는데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소연하네요.
고등학교 중퇴를 했다는 어린 친구는 절도로 들어 왔다기에
100미터 달리기를 하다가 19m쯤에서 넘어졌지만
다시 힘차게 일어나 열심히 달리면
다른 친구보다 늦게 도착할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그 용기에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힘을 주니
끄덕이며 잘 들어주네요.
유치인들 한사람씩 모두 이야길 진지하게 나누다 보니
30분 일찍 들어간 보람도 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서둘러 나와 가족들에게로 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