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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이현숙, 김정숙 (2012.09.07)

경찰사목위원회 | 2012-09-07 | 조회 1577


 
1. 첫 번째 사연 : [모두가 함께한 미사]
방순대원들은 특박이라 없고, 교통대원들은 미사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가
갑작스런 상황 출동에 아쉽게도 모두 나가버렸습니다.
하반기 인사이동으로 교우회장님이 공석인 상황이라
전 교우회장이신 강필립보 형제님이 지구대 근무 쉬는 날이라며
일찍 와서 여러가지 챙기며 도와주셨고 전례까지도 맡아 주셨습니다.
그동안 냉담하였던 요셉형제님은 반갑게도 일찍 와서 고해성사를 하였고
바오로 형제님과 프란치스코 형제님, 요안나 자매님 등 우리 교우들과,
아름다운 성가를 연주해주는 음악청년들, 당산동성당 수녀님도 미사에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반가운 분은 필립보 형제님이 모셔온 예비신자였습니다.
함께 열심히 교리공부하여 10월에 세례 받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은 미사 끝에 협력사제이신 다니엘 신부님의 축일축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음악청년들의 첼로와 바이올린 선율이 연주되는 가운데 교우들의 축하하는 마음이
담긴 꽃다발과 축하카드, 예물을 전해 드렸습니다.
미사 후엔 모두 단체 사진을 찍고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교우회 미사 첫 참석 신고식이라며 요셉형제님이 점심값을 모두 계산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하게 식사를 하고 월례미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도 함께해주신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2. 두 번째 사연 : [항상 힘내십시오]
오늘은 짝궁 선교사님의 사정으로 혼자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점에서 유치인들을 위한 간식을 구입한 후
오늘은 9명이라기에 조금은 긴장을 하며 유치장에 입실합니다.
9명 중 한 분은 누워있고 한 분은 전화통화중이네요.
음악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 을 들려드리는데,
한 분이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소리를 내지 않고 따라 부릅니다.
음악이 끝났는데도 전화통화는 아주 큰 목소리로 계속 이어지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멘트를 끝내고 나눔을 할 때
통화를 마친 형제님 들어오셨는데,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지 계속 서서 계시네요.
대건 안드레아 본명을 가진 형제님은
예전에 세례를 받았는데 지금은 쉬고 있다 하시고,
20대 남자분은 가족이 천주교 신자이고
여자친구가 있어 곧 결혼 할 거라고 합니다.
알콜로 인해 들어오시게 되었다는 60대 남자분은
성모님 얘기도 하면서 본인도 천주교 신자가 되고 싶다고 말하네요.
면담을 끝내고 마침곡으로 "존재의 이유" 음악이 나가는 사이,
누워있던 남자분 그제야 일어나는데 밤새 잠을 못 잤는지 눈이 충혈되어 있습니다.
한 분, 한 분 손을 잡고 잘 이겨내시고 힘내시라 인사하고 나오는데
경감님이 ‘오늘 어수선했지요’라고 말씀하십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