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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방송]다가오는 77주년 경찰의 날…

관리자 | 2022-10-20 | 조회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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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0월 21일은 제77주년 경찰의 날입니다.

사회의 안녕을 위해 힘쓰는 경찰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날인데요.

코로나19로 어려웠던 경찰사목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경찰의 날을 앞두고 봉헌된 경찰청 교우회 미사에 김형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경찰들.

현실의 업무가 과중하다보니, 신앙생활을 해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대근무나 당직근무 등으로 휴일에도 성당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무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수록 신앙을 향한 목마름은 더 커집니다.

<김형균 신부 /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장>
"교우들이 계속 찾더라고요. 신부님 한 번 저희 경찰서, 저희 지구대, 저희 파출소 한 번 방문해 주십시오. 실제로 그렇게 초대를 받고 가면 정말 이 사람들이 얼마만큼 신앙에 굶주려 있었는지 또 사제를 통해서 예수님의 향기를 맡고 싶은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는 22년째 경찰들과 동반하며 신앙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사제들은 경찰청과 서울청을 비롯해 그 산하 31개의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까지 발로 뛰며 사목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찰 교우들은 업무를 하며 마주하는 어려움들을 이겨내는 데 신앙의 힘이 크다고 말합니다.

<임주현 안나 / 경찰청 행정관>
"사람 간의 사이에서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그럴 때 제가 신앙이 있었기에 그걸 이겨낼 수 있었고 의지가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덮친 2년 반 동안은 출입을 할 수 없어 사목이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경찰들의 신앙도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요즘.

지난 18일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가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제77주년 경찰의 날을 앞두고 경찰청에서 근무하는 교우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서입니다.

본청 내에 마련된 성 베드로 성당에 모인 30여 명의 경찰 신자들은 각자의 지향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했습니다.

일흔 두 제자를 두 명씩 파견하며 평화를 전파하라는 내용이 담긴 이날의 복음.

유경촌 주교는 사회의 질서를 지키는 경찰은 곧 평화를 전하는 제자들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유경촌 주교 /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경찰의 사명 얘기를 할 때 안전하게 질서를 잘 지켜주고 이런 등등의 얘기가 사회적인 용어로는 안전이지만 복음서에서는 그게 평화거든요. (경찰은) 사람들에게 평화를 전해주는 그런 파수꾼의 역할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회의 평화를 위해 일하지만 업무와 스트레스로 스스로의 평화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경찰들.

이들이 신앙 안에서 업무를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경찰사목을 하는 사제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형균 신부 /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장>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고 적어도 내일, 다음 그 모레까지 살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을 가질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게 지금 사목하는 큰 목표입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cpbc 김형준 기자 | 입력 : 2022-10-19 17:00 수정 : 2022-10-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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