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손정민, 박선정 (2012.08.17)
경찰사목위원회 | 2012-08-17 | 조회 1642
1. 첫 번째 사연 : <성당에서 만나자>
열심한 신자대원이 타격대 근무라 타격대로 연락을 합니다.
오늘은 서울청 목요미사가 있는 날이라 성당에 가려는데
근무교대가 늦는다고 합니다.
교대하는대로 성당으로 와서 장비풀고 미사참례 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성찬전례 중에 성당에 왔습니다. 오늘따라 대원들이 더 잘생겨 보이네요.
미사가 끝나고 각자가 생각하는 하느님은 어떤분이신가를 나눕니다.
대원들 만나기도 어려운 요즈음 가뭄에 단비처럼
전부터 점 찍어둔 대원이 예비자 카드를 작성하여 무척 기뻤습니다.
다른 고참대원은 신자인데 어려서 세례를 받았지만
성당에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교회가 할일이 많음을 봅니다.
그래도 신자이니 세례명 가진 것만으로도 축복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고참대원의 전역이 얼마 남지않아서
미카엘성당에서 좋은 추억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 성당에서 만나기로 하였지만 또 올지 걱정이 되네요.
저에게 능력 주십사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2. 두 번째 사연 :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
계장님은 자리에 안 계시고 계장님 옆자리 경관님이 문을 열어 주십니다.
그리곤 유치장안 경관님이 한 명 새로 오셨다며 저를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천주교에서 매주 화요일 이 시간 오시니 기억하고 있으라"고요.
덕분에 수월하게 인사를 나누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유치인은 두 명은 조사가고 네 명이 있었습니다.
저희 소개를 하고 경관님의 도움을 받아 간식을 나눕니다.
간단한 멘트 후 면담을 합니다.
마약으로 들어 왔다는 형제님은 아이들한테 미안하고 여행사를 해 살림을 꾸려가는 아이들 엄마한테 미안해서 꼭 끊어야지 다짐하고 있다네요.
자신한테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쌓을 기회를 주라고 용기를 보탰습니다.
끝기도를 하겠다고 하자 정신이상자여서 면담도 포기했던 형제님은
무릎을 꿇고 기도손을 하고 있네요.
말도 통하지 않고 횡설수설 했었는데 마음은 통했나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은 저를 기억하고
저는 여러분을 기억하여 함께 기도하자 이야기하며
‘삶의 새로운 희망을 위하여’를 읽고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