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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최임순 (2013.07.26)

경찰사목위원회 | 2013-07-26 | 조회 1872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마포경찰서 교리교육부담당 최임순 선교사님과 함께 합니다.


전문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사연입니다.


 

 

<하느님의 사랑>

 

밖에서 외근을 하는데 센터에서 직원의 전화를 받았는데 신부님께서 마포경찰서로 출발하셨다는 내용입니다. 아니 출발이라니? 오늘 12시 교우들과 신부님 모시고 점심식사 일정을 잡은 날이랍니다!! 아이고~ 놀라서 시간을 보니 시간은 11시 30분! 두 달 전 잡은 일정을 메모는 잘 해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수습을 한다해도 예정대로 진행 할 수 있는 여유시간은 30분밖에 없으니~우선 택시를 타고 교우들에게 전화를 합니다. 교우회장님과 미카엘 형제님은  경신실에 가 있겠다고 하니 우선은 안심입니다. 경비과장님과 수사과장님께 전화를 하여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모두 중요한 점심약속을 해놓은 상태라 어렵겠다고 하시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다행이 12시 조금 넘어서 경신실에 도착했고, 들어가보니 교우회장님, 미카엘 형제님, 그리고 이대수 신부님이 일찍 와서 계시는데 얼마나 민망한지~사전준비는 고사하고 기관을 맡겨놓은 선교사가 말도 안 되는 사고를 쳤으니, 저도 저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점심식사를 경신실에서 하려고 준비하는 데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던 경비과장님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니 수사과장님도 급하게 들어오십니다. 식사를 수사과장님이 예약해 놓은 곳에 가서 하면 어떻겠냐고 물으시네요.
신부님께서 동의하셔서 수사과장님 부서 팀장들 몇 분과 함께 보리밥 막걸리, 빈대떡으로 점심대접을 잘 받고 경신실로 돌아왔습니다. 차 한 잔과 담소로 훈기 있는 마무리까지 다행히 일정을 잘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신부님께서 의도한대로 모임의 효과는 어떠한지 모르지만 제 입장에서 봤을 때 전화 받은 직원모두가 하나같이 기쁜 마음으로 만사 제쳐놓고 신부님을 맞아주셨다는 공동체마음이 저는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실수한 저를 본인들 처지같이 안타깝게 이해해주는 마음 또한 너무나 분에 넘치는 사랑입니다.
물론 어려운 일들이 있기도 하지만, 사랑이신 예수님이 마포경찰서와 늘   함께하시니 우리 모두의 기도가 어우러져 각자의 힘이 될 것임을 믿으며 이 힘이 직원 분들의 업무에 기여가 될 것임을 또한 의심치 않으며 저 또한 맡은 소임을 잘할 수 있도록 우리예수님께 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