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박찬광 (2013.07.19)

경찰사목위원회 | 2013-07-19 | 조회 2195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종로경찰서 유치장사목부담당 박찬광 선교사님과 함께 합니다.


전문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사연입니다.


 

 

 

<유치장사목부 선교사>

 

오늘은 오후부터 봄비가 온다고 예고하더니 구름이 하늘을 전부 막고 있다. 임무를 마치고 점심 식사하러 나오는데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유치인이 18명이라 하여 준비를 하느라 정시에 입실하니 사무실에서도 기다렸다고, 보호관들은 문을 열어주면서 왜 늦으셨냐고 반갑게 맞아주신다.
유심초의 ‘사랑하는 그대에게’를 조용히 들려주며, 커피와 녹차를 그리고 간식을 나누니 감사하다며 2명만 누워있고 모두 일어나 앉는다.
오늘의 멘트는 미국의 심리학자 제이슨의 강의 내용을 간추려 들려주며,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돌아보느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다면, 영원히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행복한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오랜만에 각 방에서 동시에 박수를 쳐 줍니다.
바로 면담을 시작합니다.
3호실과 4호실에는 한국사람 1명씩 있고 중국 사람이 3명씩 있는데 한국말을 좀 하는 젊은이가 8명 모두“카드사기”로 들어왔다고 한다. 뉴스에서 보았지요. 이들 에게는 중국어 기도문과 천주교 소개서를 주니 반갑게 읽어본다.
2호실의 40대 초반의 형제님은 유치장을 거쳐 교도소 가는 것이 ‘단골’이란 말을 한다. 부모님은 경기도 시흥에 사시고 자기는 이혼하였단다. 이젠 단골 종점 찍어라. 이 귀한 내 인생 사람답게 살아라. 교도소 가면 성경을 읽어봐라 인생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말씀들이다. 하니 “성경을 펜으로 쓰며 읽겠다.”고 한다.
60대 초반의 가족 없이 혼자 산다는 형제님은 자기도 모르게 습관이 되어 여기에 들어온다고 한다. 교도소에 가면 자기의 사연을 편지로 보내주고 싶다며 주소를 물어, 선교지에 있는 주소로 종로서 담당으로 써 보내라 했다.
3호실의 형제님은 여기 들어올 분이 아닌 것 같은데 사업을 크게 하셨나요? 하니 내 나이를 물어보며 자기는 65세라고 말한다. 중국 일본 등 상대로 사업을 하다가 300억 원 부도를 내어 여기 들어 왔지만 재판을 받으면 바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하며 종교는 부인이 남여호랑교 신자라 다른 종교는 곤란하다고 한다. 그냥 천주교의 장점을 조금 설명해 주니 잘 들어주고 고맙다고 한다.
오늘도 종로를 찾아 주신 존경하는 신부님과 사랑하는 선교사님!
감사!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