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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김재선 (2013.06.21)

경찰사목위원회 | 2013-06-21 | 조회 1791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성동경찰서 유치장사목부담당 김재선 선교사님과 함께 합니다.


전문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사연입니다.


 

 

<주님 이들에게 은총을>

시작기도문을 드리고 유치장에 들어서니 계장님께서 안계십니다. 어떡하나 싶었는데 지원실에서 나오시며 유치인들에게 묻지도 않으시고 문을 열어 주십니다.
“천주교에서 나왔으니 좋은 얘기 들으세요.” 하며 유치인들에게 일어나시라고 얘기하십니다.
차 대접을 하려고 해도 누워 있는 2명은 꼼짝을 하지 않네요. 그래도 눈치로 커피 두 잔과 메밀차 두 잔을 드렸습니다.
오카리나 두 곡을 불러 드렸더니 혼자 방에 누워 계시던 형제님 일어나 열심히 들어 주시네요.
혼자 방에 계신 형제님, 기독교이신데 지금은 쉬고 있다고 하십니다. 딸만 넷인데 엄격하게 가르치셨는데 지금 여기에 계시는 신세가 되었다고 하시며 자신이 없다고 하시네요. 옆에서 믿고 조금만 도와졌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텐데 하시네요.
함께 있는 방엔 젊은이와 두 형제님 계시는데, 젊은이는 자기와는 얘기하지 말라고 담요로 얼굴만 덮고 있네요.
두 형제님 중에 한 분은 기독교이시며 전교도 열심히 하셨는데 4년 전부터 쉬고 계신다고 합니다. 다른 한 형제님은 신앙이 없는데 나중에 종교를 꼭 가지려고 한다고 합니다. 죽을 때 남자들은 하느님을 부르고 여자들은 아버지를 부른다고 하시며 부부가 손잡고 교회 가는 모습이 좋다고 꼭 신앙을 가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마무리로 ‘날씨와도 같은 우리의 삶’과 오카리나를 부르는 동안 담요 덮은 젊은 형제님 일어나 앉아서 잘 경청하시네요.
마무리 기도문을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