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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이현숙 (2013.03.22)

경찰사목위원회 | 2013-03-22 | 조회 1759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영등포경찰서 교리교육부담당 이현숙 선교사님과 함께 합니다.


전문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사연입니다.


 

 

<소리없는 미사>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 축제 기간 중 오늘, 영등포 경신실에 귀한 분을 선물로 보내주셨다. 
성탄절인 25일 KBS1TV에서 ‘침묵의 크리스마스’ 프로그램 방영하였는데 그 주인공이신 박민서 농아선교회 신부님께서 미사를 함께 집전해주셨다. 
미사 내내 박민서 신부님은 수화로 기도문을 해주시고, 협력사제 이창원 다니엘 신부님이 육성으로 하시는데 호흡이 환상적으로 잘 맞으셔서 경신실 가득 모인 모든 이들이 감동적이고 특별하게  미사를 드리는 시간이었다.
미사 강론은 ‘기러기와 할머니’라는 이야기를 박민서 신부님이 수화로 하시고, 이 다니엘 신부님이 통역하여 육성으로 들려주셨다. 교우들이 숨소리 하나 없이 조용한 가운데 두 분 신부님을 번갈아 보고, 듣고 하는 광경은 지금까지 참례한 미사 중 가장 관심과 집중의 모습들이었다.  
음악청년들은 첼로, 바이올린과 건반으로 연주해주었고, 성악 하는 자매의 우렁찬 찬양과 더불어 교우들도 성가를 힘차게 부를 수 있었으며 마지막엔 케롤로 흥겹게 마무리하는 센스까지!! 미사가 더 풍성해 질 수 있었다.
당산동 성당 원장 수녀님께서 성탄절 선물로 대원들에게 커다란 간식 보따리를 보내주셔서 이창원 다니엘 신부님께서 참석한 대원들에게 푸짐하게  안겨주셨다. 기뻐하는 대원들의 모습에 행복해졌다.
미사 후 다 함께 모여 식사를 하였다. 6월과 12월에 퇴임한 교우들을 초대했는데 과장님으로 퇴임한 남 미카엘 형제님이 먼저 와 계셨다. 미카엘 형제님은 10년 넘게 써오신 서예 실력으로 커다란 화선지에 한문으로 주님의 기도를 써오셔서 몇몇 교우들에게 선물을 하셨다. 함께 자리 해주신 것도 기쁜데 선물까지 해주시다니 그 따뜻한 마음에 너무 감사하다.
  식사 후 두 분 신부님께서 모두에게 안수를 해 주셨고 서로서로에게 새해 덕담을 나누며 헤어졌다. 차갑고 추운 날이었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훈훈한 송년미사였다.
  올 한 해 동안 함께한 모든 자리마다 주님 은총의 시간이었음에 감사드립니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