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손정민 (2013.03.08)
경찰사목위원회 | 2013-03-08 | 조회 1583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서울지방경찰청 담당 손정민 선교사님과 함께 합니다.
전문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사연입니다.
<까맣게 잊고 있던 스승의 날!>
스승의 날! 나의 스승들을 떠올리며 감사했던 옛날을 그려본다.
그러나 지금은 숫한 세월 속에 스승께 전화를 한다는 것이 여직 찾아뵙지 못 했고 스승의 날을 짚어보는 것이 오히려 쑥스러운 때가 되었다.
이제는 그 스승이라는 것을 내가 하고 있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지내던 어느날, 전역한 대원의 반가운 전화 한통으로 새삼 스승의 날을 기억나게 해주었다.
웬일인가? 반가운 목소리에 들뜬다. 오늘 스승의 날이라 선생님 생각이 나서 전화를 걸었단다. 나를 기억하고 전화를 한 대원이 신통하고 기특하다.
서울에 오면 미카엘 성당에 나를 보러 오겠다니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다. 제대한 후 항해사가 되어서 날짜가 여의치 않아 아직 견진은 못 받았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다.
다른 선교사들에게 자랑을 하니 훗날 성공할 거라는 덕담을 해주시니 뿌듯한 마음과 보람을 느껴본다. 전역하던 날도 생생히 기억난다. 일부러 미카엘 성당에 와서 인사를 하고 갔던 대원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스승을 만났을 텐데 그 중 나를 기억하여 전화를 하다니 특별 급의 칭찬을 하고 싶다.
통화중에 5월 말경 설악산에 친구들과 바람 쐬러 간다고 했더니 부모님이 설악산 근처에서 식당을 하고 계신다며 초대하겠다고 한다.
식사를 대접받고 싶은 생각보다 기왕이면 매출을 올려 드리려는 마음으로 방문하였는데 부모님이 순일이가 내 사진을 보여줬다고, 무척이나 반가워하시며 나를 반기신다.
한사코 식대를 거절하시는 통에 죄송한 마음에 다음날 가서 한 번 더 식사를 해서 매출을 올려드리는 즐거운 에피소드도 생겨났다.
친구들이 이 모습을 보며 하는 말이 경찰사목이 이렇게 대단하냐며 놀랍다고 하였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경찰사목의 선교가 큰 사랑을 보여줬다는 자부심에 하느님께 감사드릴 뿐이다. 스승의 날! 전화 한 통이 만들어준 아름다운 삶의 향기로운 꽃밭 같은 사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