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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박명우 (2013.01.11)

경찰사목위원회 | 2013-01-11 | 조회 1568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은평경찰서 담당 박명우 선교사님과 함께 합니다.


전문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사연입니다.

 

 

 

<주님, 어린양을 굽어 살펴주소서.>


점점 날씨는 더워 경신실에 에어컨을 켜보지만,  땀은 여전히.....
간식과 유인물을 챙기려니 아가다 자매님이 도착 하셨습니다. 시작 기도를 바치고, 수사계로 갔습니다.
유치장 팀장님 안계시고, 낯익은 경찰관님이 반갑게 반겨 주십니다.
유치장에서 자주 만났던 경찰관이 십니다. 유치장 문을 열어 주시며, 한 말씀 하십니다.
" 더우신데, 에어컨 좀 빵빵하게 틀어 주세요." 오랜만에 감사하고, 또 고맙게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들어서니, 유치장 안에서도 반가워하십니다.
오랜만에 기분 좋게 시작하는 하루였습니다.
유치인은 두 명 중 한명은 누워서 잠자고, 또 다른 한방에는 젊고 애틴 젊은 청년이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랍니다. 나이가 어리고, 부모님은 안계시고 두 여동생의 오빠로써 힘겹게 살아야하는 이야기에 코끝이 시큰해집니다.
여고생인 큰 동생은 부산 '마리아회'수녀원에서 살고 있고, 장애를 가진 작은 동생은 어느 시설에 맡겨져 있다고 합니다.
군대를 가야 하는데, 갈 수 있는 형편도 못되고,
돈도 못 벌고 하다가 남의 것을 훔친 죄로 들어왔다는데 무슨 말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어떤 말이 위로가 될지…
'마리아회'에서 만나서 결혼한 부모님을 따라서 세례도 받고 대건 안드레아라는 세례명을 가졌답니다.
하느님 이야기를 하기에는 청년이 처한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와 위로, 하느님과 함께 사는 우리들의 삶을 한참을 이야기 했습니다.
끝으로 셋이서 서로 손을 마주잡고 안드레아를 위해 돌아가며 자유기도를 하고, 주모경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동안 내내 대건 안드레아라는 유치인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