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전애자 (2012.11.16)

경찰사목위원회 | 2012-11-16 | 조회 1459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경찰청, 은평경찰서, 서대문경찰서 담당  전애자 선교사님과 함께 합니다.

 전문 자원봉사자의  아름다운 사연입니다. 
 

 

 

 

 

 

오후 3시에 H.A.T.가 잡혀있어서 그 전에 교리를 해야 할 것 같아 바삐 움직였습니다. 못 보던 대원이 있어 물었더니 신병인데 신자이며 유스티노랍니다. 고참 대원 모세가 잘 인도했네요.
칠성사 교리 중 성품성사 때에 질문이 이어집니다. 신부님은 왜 결혼을 안 하시는지? 신부님 월급은 얼마인지? 신부님 식사는 누가 해 주시는지?
군대에 와서 세례 받은 대원이나 신자인 대원이나 똑같이 궁금하답니다. 대원들 눈에는 신부님의 생활이 궁금한게지요. 예수님의 지상 대리자로서 교회를 위해 온 힘을 쏟아 그 직무를 수행하기위해 일생을 청빈, 순결, 순종을 하느님께 약속하고 예수님을 본받아 독신생활을 하셔야 하는 것 등 이해 할 수 있을 만큼, 또 설명하기 힘든 것은 다음으로 미루는 등 나름 재미있는 교리 시간을 갖다보니 H.A.T. 강사선생님이 도착하셨답니다. 부랴부랴 영광송으로 마치고 체력단련실로 갔습니다. 테라피가 끝나고 행정반에 들러 신병 신자대원 명단을 부탁하고 왔습니다.
서대문서에서는 예비자 대원 정현이를 못 본지 두주일이 되었기에 대원들이 방범 나간 줄 알기는 하지만 들렀습니다. 대부 대원 가브리엘은 외박 나가서 없고 정현이는 검문소 지원 갔다가 4시에 들어온답니다. 토요일이라 당직 소대장과 부관만 있어서 행정반은 한가했습니다. 언제나 O K 맨 2소대장님은 ‘대원 관심도 보고서’라는 파일을 꺼내 보이며, 정현이가 3월 28일에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전향했으며 무척 기뻐했다는 보고서를 이렇게 작성했고, 곧 서장님께 보고할 거라며 자랑(?)을 하십니다. 무슨 간첩이냐, 전향이 아니라 개종이라며, 설명하자 한바탕 웃습니다. 선교사님이 안 왔으면 망신당할 뻔 했다며 고맙다고 손을 잡고 난리입니다. 항상 협조를 잘해주시니 하느님께서 보내신게 아니냐고 했는데 이해를 했을까요?
웃고 떠드는데 정현이가 들어옵니다. 경신실로 데려와 세례예식서를 갖고 연습을 했지요. 너무 진지하게 하는 정현이가 너무 예쁩니다. 개신교 부관에게 끌려 개신교에서 세례를 받고 개신교를 다니다가 몇 번의 미사에 함께 하며 미사 때 신부님께서 성혈을 주시곤 했던 대원 정현이가 부관의 눈치에 눌려 힘들게 공부하다가 제대가 한 달 남자, 천주교 세례를 받는 다며 당당히 얘기를 했답니다. 물론 안 좋은 소리는 들었겠지요. 제대해서 경찰이 되겠다는 미카엘, 수호천사의 보살핌으로 그 꿈을 꼭 이루게 해 달라며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