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김득원, 옥정원 (2012.10.12)

경찰사목위원회 | 2012-10-12 | 조회 1478


 

1. 첫 번째 사연 : <첫만남>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부지런히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신실에 들러 기도를 마치고 행정반에 올라가서 인사를 드리니,

소대장님 두 분이 반갑게 맞아주어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경신실로 내려와

대원들을 기다렸습니다.

 

얼마 후 처음 만나는 신병대원 아홉명이 경신실로 들어왔습니다.

대원들이 자리에 앉기를 기다려, 경신실로 내려오도록 한 이유와

앞으로 하고자하는 일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원들이 그저 묵묵히 듣고만 있어서 조금 답답했습니다.

기도문을 나누어 준 다음, 성호경부터 알려주고,

우선 5개의 기도문을 외울 것을 강조한 다음 교리를 시작해서

기본적인 교리 몇 가지를 알려 주었습니다.

 

교리를 마치고, 간식을 나누어 주면서

< 여기 부모님이 천주교 신자인 사람 있나?>

했더니 한 대원이 손을 들기에 물어보니 세례명이 니콜라오라고 하자,

다른 대원이 자신도 세례명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자,

모두들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 대원에게 세례를 받으라고 했더니,

집안이 모두 개신교라서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꼭 세레를 시키고 싶었는데 몹시 아쉬웠습니다.

 

다음 주 교리 때 과연 이들 중에 얼마나 경신실에 들어올지

지금부터 걱정이 됩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주님이 해결해주시리라 믿으며,

기도를 드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2. 두 번째 사연 : <마음을 전하며>

 

오늘도 부랴부랴 전철을 타고 유치인수를 확인하고자 몇 번 전화를 해도

계속 통화중입니다.

할 수 없이 대략 짐작하여 간식을 준비한 뒤 입실하니

여섯 분이 주무시고 계시네요.

한 분만 일어나 앉으셔서 참여해주시고 나머지 분들은 계속 주무십니다.

요한 선생님의 선곡으로 잔잔히 분위기 있게 음악이 흐르고

정채봉의 <만남>을 멘트로

우리의 활동이 유치인에게 좋은 만남이 되기를 바란 마음,

그리고 유치인의 태도가 우리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좋은 만남이 되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개별면담시간을 가졌습니다.

 

요한선생님께서는 겸손한 자세로 두 무릎을 땅에 대고

“힘드시죠?”로 시작해서 면담을 아주 잘하십니다.

평소에도 차분히 진지하게 면담을 잘 하시지만 오늘따라 더 잘하시니

성령님의 도우심 같습니다.

유치인이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기도문도 읽어보겠다하고

권해주신 책도 읽어보겠다고 합니다.

 

전교지의 기도로 마무리하고 오늘 활동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