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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이옥례, 김정순 (2012.07.13)

경찰사목위원회 | 2012-07-13 | 조회 1454

 


 
 

1. 첫 번째 사연 : <좋은 몫을 선택하였습니다>

 

대원들이 미사 참례를 잘 못해서 그 주일의 말씀을 함께 봉독하고 나눔을 합니다.

이번 주는 성체성혈 대축일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해 주고 질문에 대답해주었습니다.

우리가 미사 때마다 만나는 성찬의 전례 시간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을 해 주면서 개신교와 가톨릭의 다른 점에 대해서도 덧붙여 설명을 해주고, 우리가 얼마나 탁월한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주셨음에 감사해야 함을 또한 강조해 보았습니다.

이번 교리시간을 마지막으로 전역하는 대원이 둘이나 있어서

교리 후 식사를 함께하며 전역한 뒤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굳은 신앙으로 본당에서의 신앙생활도 잘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하니

프란치스코 대원이 어머니가 지금 하고 계시는 호스피스 봉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말합니다.

어른들도 하기 힘든 봉사인데 프란치스코는 참 좋은 몫을 가진 것 같습니다.

두 대원 모두 늘 주님 안에서 복된 나날을 보내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렸습니다.

 

 

 

 

 

 

2. 두 번째 사연 :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자리에 계시던 계장님이 안 보이시고 다른 분이 저를 반기십니다. 계장님의 안부를 여쭈니, 퇴직하셨다네요. 그동안 저희에게 너무나 큰 배려를 많이 해주셨는데, 인사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오늘은 입실하니 네 분의 유치인이 계셨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억척과 열정이 우리를 위기에서 구하고 변화를 이끌어 갔음을 상기시키며 멘트를 시작합니다. 이러한 열정은 지금 우리들에게도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니겠는가 하는 점, 그리고 더불어 가정의 소중함을 거듭 강조한 뒤 개인면담으로 들어갔습니다.

 

젊은 형제님 한분은 어머니와 둘이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본인이 유치장에 들어온 뒤 혼자서 가게를 꾸려가야 하는 어머니 걱정에 잠이 안 온다고 호소합니다. 가족 간에, 특히 아버지와는 인연을 끊다시피 지내왔다고 하시며 다시 화해하고 싶어도 너무나 골이 깊어서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네요.

 

어디 이 형제 한분만의 고민일까요. 요즘 우리 사회의 많은 가정들이 비슷한 고통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말처럼 느껴지시겠지만 힘들기 때문에 종교를 찾고 그분께 매달리고 희망을 둘 수 있는 것이라 말씀드리자, 그렇게 하고 싶다고 기꺼이 응하시네요. 앞으로 신부님이나 수녀님께 청해서 꼭 세례 받고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살아보자 위로합니다.

 

희망 잃지 마시고 건강하시라는 말로 끝인사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