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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이미영, 배애자 (2012.06.22)

경찰사목위원회 | 2012-06-22 | 조회 1554

 


 

1. 첫 번째 사연 : <격려와 응원>

 

벽제 기율교육대에 간 대원들이 저를 기다린다는 이야기에, 다시 한 번 방문하였습니다. 훈련 이틀째여서인지 눈빛들이 반짝반짝 한 것이, 오랜만에 군기가 꽉 찬 그야말로 군인다운 모습들입니다.

강단 앞으로 대원들이 모이고 선교사들에게 30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먼저 천주교 경찰사목 선교사들임을 소개하며 인사하고, 늘 힘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미리 준비한 간식을 나누며 각자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대원이 2시간만 있다가 가라고, 자기도 선교사님따라 돌아가고 싶다고 엄살을 부립니다. 그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 마음이 짠하였습니다.

대원들도 이 선교사의 마음을 아는지, 어려울 때에 찾아온 경찰사목선교사들이라 더 반갑고 고마웠나 봅니다. 진정 커다란 감사의 박수를 받으며 아쉽게 마무리 하고 나왔습니다.

더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더 큰 일도 겪을 수 있는 법이지요.

주님께 사랑하는 우리 대원들을 봉헌하고, 내키지 않는 발걸음으로 정문을 빠져나옵니다.

 

 

 

 

 

 

2. 두 번째 사연 : <마음이 통하는 시간>

 

무더운 여름날씨입니다. 이것 저것 가득한 선교사 가방을 들고 4층 경신실까지 올라가자니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경신실에 앉아 숨 좀 돌리고 있자니 금방 안젤라 선교사님의 바쁜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함께 주님 모시고 유치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친절하신 경관님, 유리방 문을 열고 안에 있던 대원들을 앞으로 불러주시네요. 경관님의 배려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멘트로 독수리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생 100년이라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훗날 우리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어가자 말하니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잘 듣고 있습니다. 멘트를 마치니 박수까지 쳐주네요. 뒤이어 안젤라 선교사님이 오카리나로 섬집아기를 연주하자 유치인들이 노래로 함께하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합니다. 지켜보시던 경관님의 호응에 힘입어 한곡 더 연주하니 유치인들이 기뻐하며 또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별일 아니어서 금방 나간다는 대원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50대 남자분은 천주교 안내지를 달라시기에 드렸습니다. 유치인들과 면담이 끝난 뒤, 마침 인사와 전교지 기도로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주님 도구로 쓰였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