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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임인택, 김정녀 (2012.06.01)

경찰사목위원회 | 2012-06-01 | 조회 1486


 

 

1. 첫 번째 사연 : <지혜를 주옵소서>

 

대원들을 만나기 위해 행정반으로 전화를 거니 행정반장이 전화를 받습니다.

“반장님이세요? 금요일 날 Happy Art Therapy 입니다.”

“예, 안 그래도 경비계에서 연락 받았습니다. 이번엔 2소대 준비해 놓겠습니다.”

이어서 기다렸다는 듯이 회장대원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선교사님,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부터 이것저것 할 얘기도 많나 봅니다.

대원의 이야기를 다 듣고서야 “태준아, 내일 오후 1시부터 H.A.T.를 하니까, 끝나고 2시부터 교리 할 수 있도록 연락해 놔라.” 하며 전화를 끊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그날이 오늘이 되었습니다.

2소대의 H.A.T.를 끝내고 오후 2시부터 대원들과 교리를 시작합니다. 모두 13명의 대원이 올라왔습니다.

오늘의 교리는 ‘십계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봅니다.

‘광야의 여정 및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에 대해서도 얘기해주니 대원들의 눈망울이 더욱 또렷해집니다.

아울러 ‘성숙되지 못한 자에 대한 물질의 축복은 해(害)가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물질보다는 지혜를 얻어야한다. 물질과 지혜는 상반되는 것이기에, 둘을 동시에 다 얻을 수는 없다. 물질을 얻으면 지혜를 얻을 수 없고 지혜를 얻으면 물질의 집착에서 벗어 날 수 있다. 하느님은 지혜를 얻고 성숙되기를 원하신다.”고 이야기 해줬습니다.

오늘도 함께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2. 두 번째 사연 :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의 필요>

 

오늘의 활동을 위하여 준비를 하는데 아셀라 선생님의 문자가 옵니다.

오늘은 근로자의 날 활동 없는 것 인지 물어 오셔서 달력에 빨간 표시가 아니어서 저는 활동 준비 중이라고 하니, 선생님은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가기로 하셨다네요. 좋은 날씨에 즐거운 나들이되시라 전하고 저는 활동하게 되면 혼자 활동하기로 합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 하다가 유치장에 전화를 하여 경관님과 대화를 나누다 활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지원분과에 입실하니 유치장 관리계장님께서 진짜 오셨네~ 하며 반겨 주십니다.

각 방에 한명씩 3명의 청년들이 있습니다.

한명은 경관님과 서류 작성 중이어서 음악은 생략하였습니다.

한명은 잠을 자고 있어 다른 한명의 유치인과 한 잔의 커피 주문으로 활동이 시작 됩니다. 자고 있던 청년도 일어나 서성이고 또 다시 커피 한잔에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했습니다.

바로 면담을 시작하려는데 한명은 가족들이 면회 와서 불려나가고, 지난주에도 있었던 30대 청년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눕니다. 두 번째의 만남이 친밀감으로 다가옵니다.

옆방의 전경에게는 홍차 한잔과 간식을 전하며 유인물을 건네주고 대화를 합니다.

다른 경찰서 유치장을 한번 거치고 이곳 유치장이 두 번째라고 합니다.

이번에 나가게 되면 근무지가 다른 곳으로 이동 될 것 같다고 하면서 본인도 지쳤다고 하는데 저도 걱정이 됩니다.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 지속적인 상담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기도로 봉헌하였습니다. 한 번의 만남으로 제가 줄 수 있는 만큼 다 나누어 주려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면회를 다녀온 청소년은 인상이 좋고 부모님과 면회도 하고 걱정이 안 되기에 활동 시간이 길어져서 관리계장님께 설명하고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