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서울 불광동본당, 은평경찰서 안에 ‘경신실’ 개설
경찰사목위원회 | 2000-01-23 | 조회 1864
562 호
발행일 : 2000-01-23
사목 사각지대에 주님의 은총 ‘듬뿍’
서울대교구 제3지구장좌 불광동본당(주임 박순재 신부)이 경찰사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불광동본당은 또 경신실에 컴퓨터를 비치해 의경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며 서내에 수감중인 피의자들에게 도서도 대출해 줄 계획이다. 이밖에 경찰서에 근무하는 신자들을 위한 월례미사를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전 11시30분에 봉헌하기로 했다.
불광동본당의 이같은 활동은 그동안 사목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경찰사목을 활성화하겠다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의 사목방침에 따른 것이다. 정 대주교는 지난해 이무영 경찰청장(당시 서울 지방경찰청장)과 만나 천주교의 경찰사목 활성화에 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불광동본당의 경찰사목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특히 은평경찰서 어청수(프란치스코·서울 신천동본당) 서장의 도움이 컸다. 어 서장은 지난해 6월 부임한 후 서내 현황을 파악하던 중 타종교에 비해 천주교 활동이 전무한 것을 알고는 경신실 설치를 불광동본당에 요청했다. 은평경찰서에는 이미 30여년 전부터 불교가 경승실을, 개신교가 경목실을 개설해 경찰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한영석 부주임 신부는 “이번 경신실의 개설로 사목의 사각지대에 있던 경찰조직에 주님의 복음말씀을 전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마련됐다”며 “특히 외출, 외박 등이 자유롭지 못한 의경들을 위한 미사와 성사를 자주 줌으로써 이들이 복무기간 중 신앙을 잃지 않도록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신부는 또 “앞으로는 은평경찰서와 가까운 갈현동, 구파발, 역촌동, 녹번동, 신사동의 5개본당과 공동으로 지구차원에서 경찰사목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엽 기자】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