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1999-06-06
국방의 의무를 지키는 것은 군이나 전의경 모두가 같은데 군에는 군종교구가 있어 그나마 군종신부님의 노고로 인해 사목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나 경찰의 많은 전.의경에 대하여는 관심을 기울이는 사목부서가 없어서 안타깝다.
현재의 전.의경들은 각종 상황의 시위나 방범근무 등으로 동원이 잦아 주일조차 지킬 수 없는데 경찰서를 관할하는 그 지역 성당에서 관심을 갖고 꾸준히 사목을 펼쳐 주는 것이 어떨지, 정의사회구현은 우리의 신앙과 일맥상통하는 바 있지만 언제나 경찰의 전.의경은 입대와 동시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쉬는 교우가 될 수밖에 없다. 각 교구에서는 좀더 관심을 가지고 중앙 행정부에 대하여 지속적인 유대를 가짐으로서 하부 말단의 행정조직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각 경찰서에는 경목실이 있어 경목협의회가 경목실장을 두고 종교활동을 하고 있고 또한 경승실이 있어 불자들에 대하여도 배려가 큰데 우리 가톨릭은 어째서 좀더 적극적인 사목활동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각 지구별로 지구장이 관할경찰서를 방문하는 주일조차 지킬 수 없는 우리의 안타까운 전의경을 주님의 손길로 이끌 수 없을까?
그리고 이러한 사목도 중요하지만 경찰공무원 신자들에게도 당부하고 싶다. 적극적인 신앙생활을 하자고. 각종 상황이 많고 근무가 많더라도 그럴 때일수록 주님을 더 찾고 기도한다면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 누군가가 신우회를 만들어 이끌면 많이 참석해 또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활발한 단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제중>JEJOONGSIMON@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