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1999-01-03 서울지방 경찰청미사 … 사회교정사목委 서울시내 경찰서별 미사. 만남의 장 열기로 사목의 사각지대, 선교의 미개척지로 남아있던 경찰에 새로운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김정수신부)와 서울지방경찰청을 관할하고 있는 세종로본당(주임=안병철신부)은 12월17일 낮 12시 서울지방경찰청사 15층에서 미사를 봉헌함으로써 경찰사목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내에 근무하고 있는 신자를 비롯해 인근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신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된 이날 미사에서 안병철신부는 강론을 통해 믿음을 살아간다는 것은 다른 이들에게 향기로써 퍼져 나갈 수밖에 없고, 바로 이것이 신앙의 본질이라고 밝히고새로운 출발로 닫혀있던 문을 엶으로써 복음의 공동체, 복음의 빛으로 새롭게 나자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미사를 계기로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서울시내 31개 경찰서별로 미사를 비롯한 정례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교정사목위원회는 각 경찰서는 물론 일선의 파출소 등 경찰공무직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자들이 가톨릭신자로서의 정체성을 세우고 보다 적극적으로 평신도사도직에 나설 수 있도록 방향성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사회교정사목위원회 김정수신부는 정진석 대주교의 교구장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되어온 선교의 활성화 차원에서도 경찰사목은 하루빨리 제자리를 잡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회구석진 곳에 어느 누구보다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경찰공무원들 내에서의 사목을 통해 하느님나라 운동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경찰청 미사를 봉헌하기까지 서울경찰청가톨릭교우회 모임을 앞장서 주선해온 민원실장 홍태옥(비드짓다)씨는 전국적으로 15만명의 경찰공무원이, 서울에만 5만명의 경찰공무원이 활동하고 있는데다 이들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경찰사목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계급사회인 경찰사회에서 신자간의 일체감을 확보해 내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사목과 관련해 서울에서는 송파경찰서의 신자 20여명이 성심회를 구성, 지난 95년부터 활동을 펼쳐 오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남지방경찰청에서 광주대교구 경찰교우회를 설립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나 아직 전국적인 활성화 체계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서상덕기자>sa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