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에는 가톨릭 신자 직원들을 위한 기도공간, '경당'이 있습니다.
지난 9월 새로운 청사로 이전한 서울 광진경찰서에 새 경당이 마련됐는데요.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가 새 경당을 허락하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축복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새로 지은 '예수부활경당'을 축복하는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지난 9월 광진경찰서가 새 청사로 이전하면서 경당도 함께 마련한 것인데요.
이날 축복미사는 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가 주례하고 경찰사목위 이대수,김형균 신부와 성동-광진 지구장 최종건 신부, 광진경찰서 위원사제인 이정훈 신부, 구의동성당 정규현 신부 등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습니다.
유경촌 주교는 강론에서 "10년 만에 마련된 새로운 청사에서 새로운 경당의 축복 미사를 거행하게 돼 기쁘다"며 "주님께서 주시는 생기로 희망찬 새날을 살아가기 바란다"고 축복했습니다.
유 주교는 이어 "경찰의 일은 하느님께서 맡겨주시고 원하시는 일이며, 하느님의 뜻을 실천해 힘없고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거룩한 일"이라며 "경당에서 잠시나마 내적 평화를 찾고 거룩한 일들을 계속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주교는 또 경찰 교우들이 신자로서 지역주민을 위해 일하고, 그리스도인 경찰로서의 역할을 더 잘해나가길 기원하며, "새 경당에서 하느님의 뜻을 되새기고 광진경찰서 모든 경찰관들과 관내 주민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