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 사연 - 이미영, 박선정 (2011.11.11)
경찰사목위원회 | 2011-11-11 | 조회 1335
<기동단의 세례식 준비>
5기동단은 어제 부산에 가서 오늘 밤 늦게야 돌아오고, 1기동단은 11중대만 빼고 전부 외출입니다. 일찍 기동단에 들어가 남은 중대의 교리 계획을 세우고, 하루 종일 교리를 하러 다닙니다.
먼저 말 잘 듣는 59중대원들이 어제 밤11시에 들어와 아침11시에 또 출동 나가야 하기에 간식을 가지고가 대원들을 불러 마지막 점검을 합니다. 잘 따라하는 대원도 있지만 ... 몇명은 어찌그리 잘 못하는지...^^*.
11중대도 훈련하는 틈새시간을 이용해 상담실에 불러서 따로 교리를 합니다.
한명 한명 예비신상 카드를 보니 다들 똘똘이 들입니다. 한번을 가르쳐도 너무 잘 따라하니.. 역시 훈련도 1등, 군기도 아직 잘 잡혀있는 것이 군인답습니다.
급식반도 다 외출이나, 남은 대원 모아 교리하려고 하니 훈련소에서 세례를 받고 온 루카가 반갑게 예의바르게 인사하며 급식반 대원들 영어를 지도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루카 대원은 외국어대학교 영어영문과 재학중이며~~ 어학연수까지 다녀 온 기동단에서는 보기 드문 인재입니다.) 너무도 바람직한 모습이기에 적극 칭찬하며~ 격려하고 함께 세례식 예행연습까지 했습니다.
마지막 56중대가 외출 나갔다가 늦게 와 컴퓨터실에 모여 교리를 하고 마무리합니다.
오늘 하루, 수많은 대원들을 만나니~~ 그들에게 주님의 향기가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삶의 희망을 전하며>
참관오신 모니카님과 로비에서 만나 시작기도하고 입실합니다.
지원팀 직원이 김정숙 선교사님을 5년째 변함없이 수고하신다고 감사의 말씀을 하십니다.
유치장에는 6명의 형제님이 방 3개에 계셨으며
젊은 형제님들이여서 짝꿍선교사님이 밝은 곡으로 선곡을 하시고 커피 주문을 받습니다. 당연 커피는 인기여서 6잔의 커피가 배달되고 부처님 말씀 중 어머니의 은사에 대한 멘트를 했습니다.
아녜스 선교사님 면담하신 형제님은 아이 사진을 보여주며 조선족으로 마약에 관련되어 들어왔는데 2년 6개월쯤 살아야 될 것 같다며 중국에 있는 아이와 아이 엄마 걱정을 해,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니 잘 해낼 거라고 2년6개월을 형제님을 위한 기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힘을 보태셨다고 합니다.
몸이 외소해 보인 젊은 형제님이 38세인데 부모도 없이 혼자 살았다며 지금 나가도 지낼 곳이 없다고 쉼터 같은 곳을 연결해 줄 수 있느냐 물어오셨지만 안타깝지만 아는 곳이 없다 했습니다.
옆의 형제님은 간식이 많아 누가 면회 왔었는지 물으니 아이들 엄마가 왔었는데 이번에 마약을 끊지 않으면 이혼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가서 꼭 끊는다고 약속을 했다 합니다. 아이들한테 창피해서라도 그리고 이혼도 안 될 일이라 지금 결심을 하고 있다 하시네요.
음악 한 곡 더 들려드리고 ‘삶의 희망을 전하며’를 끝기도로 마무리 했습니다.
참관오신 모니카님은 유치인만 보면 눈물이 난다고 하시며 커피 배달에 간식 나눠드리고 열심히셨습니다.
저도 유치인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잘 지켜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