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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PBC라디오 경찰 속으로 (2006. 02. 08) - 경찰 선교 5년 선교사 이미영씨

경찰사목위원회 | 2011-07-19 | 조회 1454

 

 
 
[앵커멘트]
4만 명에 이르는 경찰과 전.의경들에게
신앙을 전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있습니다.
경찰사목 선교사로 5년째 활동하고 있는
한 봉사자를 김혜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15층에 있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
경찰 직원들과 전.의경,
유치장에 갇힌 이들을 사목하기 위해
지난 2천년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 70명의 경찰사목 선교사들이
서울시내 각 경찰서와 기동대에 파견돼,
활발한 사목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교사 이미영씨는 지난 2001년,
2년 과정의 가톨릭대 교리신학원을 졸업한 뒤,
신학원 선배의 권유로 경찰사목에 발을 들였습니다.
▶ 인서트 1
(주님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쓰십시오.
이렇게 제가 2년 동안 기도를 했어요.
졸업하고 얼마 안 있다가 여기 경찰사목이 문을 딱 열더라고요.)
그렇게 시徘?활동이 어느덧 5년째.
이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길 꺼려하는
경찰서와 기동대에 수시로 들러,
경찰과 전.의경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맛있는 간식도 나눠줍니다.
가톨릭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교리를 가르쳐주며
세례와 견진을 받도록 도와줍니다.
원하면 최근에 개봉된 재밌는 영화를 보여주고
인생 상담을 해주는 것도 이씨의 몫입니다.
말 그대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뭐든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올해 스물다섯 살의 장의석 상경은
늘 자신을 반겨주는 이미영씨 덕분에
힘든 의경 생활이 덜 힘들다면서,
이씨를 제2의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 인서트 2
(저희한테는 어머니 같은 존재죠.
누군가 나를 반겨준다는 거 기다려지죠.
속마음 같은 거 다른 사람한테는 하지 못할 것들
편히 얘기하고 조언 듣고 제2의 어머니죠.)
하지만 이미영씨의 경찰 사목 활동이
처음부터 수월하지만은 않았습니다.
▶ 인서트 3
(힘에 부치죠 일단은.
이런 봉사하는 건 많은 희생을 필요로 해요.
남이 인식하지 못하니까 수모도 당할 때도 있고.)
그래도 자신으로 인해 기운을 얻고 하느님을 알아가는
경찰 직원과 대원들을 보면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는 이미영씨.
▶ 인서트 4
(누가 경찰서에 들어오는 걸 좋아하겠어요.
하다보니까 정말 여기가 소외된 곳이구나.
소외된 우리 대원들, 마음 둘 곳 없는 대원들에게
제가 가서 한 마디 격려해주고 위로해주고 간식도 나눠주고.
그 시간 시간 잘 이겨낼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가장 큰 기쁨이고 보람이죠.)
이젠 많은 경찰 직원과 전.의경들이
멀리서도 이미영씨를 알아보고 반겨줄 정도로
이씨의 활동이 유명해졌습니다.
이미영씨가 드나드는 기동대에서는
이씨를 심리상담치료사로 위촉해,
부적응 대원들의 상담과 치료까지도 맡겼습니다.
오세택 경사는
전.의경 대원들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이씨를 보며
지휘관으로서 내심 고마움을 느낍니다.
▶ 인서트 5
(지휘관들도 챙겨준다고는 해도
실질적으로는 소홀함이 많거든요.
그러는데 누나라고 해도 그렇게 못 챙겨줄 것 같아요 하나 하나.)
이미영씨는 경찰과 전.의경들은 업무 특성 상
규칙적인 신앙생활을 해나가기 어렵기 때문에
선교사들의 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 인서트 6
(경찰, 전.의경들은 늘 잦은 출동과 많은 업무와
이런 것에 시달리다 보니까 신앙에 소홀할 수 있어요.
그들의 신앙생활을 도와줄 수 있는,
더 나아가서는 비신앙인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경찰사목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강혁준 신부입니다.
▶ 인서트 7
(경찰사목은 타종교에 비해서
우리 천주교가 40년 정도 늦게 시작한 분야이기 때문에
많은 연구와 관심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그동안 사회의 가장 밀접한 부분이면서 교회가 다가가지 못했던 부분이고.
여러분들 많은 관심과 후원을 통해서 우리 사목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경찰사목 선교사들을 통해
천주교 신자가 된 사람은 모두 1062명이나 됩니다.
소외된 곳에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
경찰사목 선교사들은 그렇게
예수님의 말씀을 몸으로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PBC NEWS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