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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서울청 - 손정민, 혜화서 - 김귀영 (11. 4.15)

경찰사목위원회 | 2011-04-20 | 조회 1439

 

1. 첫 번째 사연 : <보람 있는 하루>

 

 

청담성당의 성경공부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월요일에 대원들을 만나지

못해서, 오늘의 상황이 어떨까? 서울청에 들렀습니다.

행정실에 연락하면 타종교도 있으니까 혹시.. 천주교는 자주 종교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인식할까봐 알리지 않고 타격대 대원들을 만나러

내무반으로 직행했습니다. 마침 지휘관님이 계셨고... 언제나 반가워하십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지휘관님께서 피곤하셔서 쉬고 계신다기에 오지 않았다고 하니까 언제든지 개의치 말고 오라고 하십니다. 대원들을 위해주시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느냐고요.

대원들의 종교를 알아보는데 무교라고 대답하는 선임대원이 라파엘이라고 하며

현재는 무교라고 합니다. 타부대에서 온 대원인데 며칠 있으면 전역휴가를

간다고 하며 어릴 때 세례 받은 것을 기억만 한다고 합니다.

전역 전에 미카엘 성당에 꼭 오라고 했고, 개인적으로 만나보려고 합니다.

같은 부대에서 온 대원이 입교카드를 작성하였는데 기존 선임대원이 무교로

서울청에 오면 천주교 신자가 되더라... 며, 나중에 신자가 되느니 일찍부터

신자가 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물밑 선교를 하는 바람에 한바탕 웃었답니다.

그 대원도 무교를 지키다가 예기치 않게 정해놓은 세례일을 놓치고

어렵게 하느님 자녀가 되었거든요. '무교는 결국 천주교' 라며..새로운 공식을

만들더라고요. 오늘 서울청에 온 보람이 있습니다.

로비에 근무하는 대원은 부모 따라 어릴 때 세례를 받았는데 세례명만 알고

있을뿐.. 잘 아는 게 없다고 해서.. 만날 적마다 교리를 가르쳐주기로 하였습니다.

서대문 성당에서 교적 확인을 했습니다.

정말, 바쁜 하루였습니다.

언제나 사랑으로 일깨워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2. 두 번째 사연 : <환자에게 의사가 필요한 것처럼..>

 

 

오늘은 활동 중 유치장경관님이...“오랜만에 오셨네요...” 하면서 의자를 갖다 주고

커피 물을 받아 다 타주시고...너무 잘 대해주셨습니다.

친절한 생동에 충전을 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산나선생님과 또 다른 경찰서에 도착하니 두 분이 계십니다.

두 분 모두 찬성을 해서 입실하고 보니.. 맨 끝방에 있던 여자 분이.. 혹시나 하며우리를 기다렸답니다.

옆방에는 연세가 좀 있는 형제분인데 먼저 마음을 열고 자신의人生 경력을 줄줄이 고백합니다. 그래서 차와 간식을 드린 후 음악과 함께 면담으로 들어갔습니다.

끝방에 있는 여자유치인은 지난주에 들어왔는데...

시내 예식장 마다 다니며 축의금을 가로챈 특수 절도범으로, 죄 질이 깊어

형량을 많이 받을 것이라 합니다.

남편은 알코올성 간암으로중환이고, 사회 초년생인 아들이 돈을 벌어 그 아버지의치료비를 대야할 형편이라면서 웁니다.

그러나 유치장속에 갇힌 신세로 무엇을 할 수 있겠냐며 모든 것을 체념 하니 마음은 홀가분하다고 합니다 ,

그리고 하느님께 염치도 없고 너무 자신이 뻔뻔스러워 하느님을 부를 자격조차

없다더군요! 하느님께서는 의인을 구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만나러오셨으며~성한사람은 의사가 필요치 않으나 환자에게는 의사가 꼭 필요한 것처럼.

자매님은 지금 하느님을 꼭 만나야할 시기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서도 좌절하지 말고 좋은 맘으로 새롭게 자매님 마음의

진실을 올려보라하니...연신 고맙다며 눈물로 답합니다.

내일은 구치소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옆방 형제님은 지방에서 서울 명문 사립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까지 나왔으나 전과9범에 살인죄까지 범했고 ..지금은 도둑놈이 되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죄를 범할 때마다 하느님의 자비로운 손길은 여러 번 있었으나.. .

그때마다 다 뿌리치고 여태껏 방탕한 生活을 했는데, 이제는 모든 방탕을 끝내고 싶다면서 성경말씀을 붙잡고 새 삶을 살겠노라고 합니다.

너무나 좋은 생각을 하셔서 하느님께서 매우 기뻐하실 것이라면서

부디... 그리되시어 幸福한 삶을 사시길 저희도 기도 하겠다고 하면서유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