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광진서-조일영, 서대문서-박지현 (11.1.14)
경찰사목위원회 | 2011-01-17 | 조회 1482
1. 첫 번째 사연 : <잔잔한 행복 속에서 이뤄지는 작은 날들>
방순대와 타격대가 함께 하기로 한 첫 날입니다.
오늘은 민생치안이라 6시에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만남을 준비해 놓고 행정실에 올라가 대원들을 기다렸습니다.
신병들은 사역이 끝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소대장님께 취사반에 들려 신병 3명을 더 데리고 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해 주십니다.
경신실에 올라오면서 타격대에 한 번 더 확인하러 갔더니 태진대원과 성수대원이
근무네요. 인기대원 혼자 쓸쓸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시작기도로 이준(미카엘)대원이 자유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리고 대원들과 성가도 한 곡 불렀습니다.
노래를 불러서 그런지 만남 하는 내내 분위기가 조금 떠 있네요.
교리는 오늘 복음 내용을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황금은 왕에게만
유향은 대사제 에게만, 몰약은 상가집에 주는 선물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시고 대사제이시며 당신의 몸을 우리들을 위하여 내어주신
분이시라는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참 똑똑하네요. 예수님께서 그 모든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으니 말입니다.
간식을 나누면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무사고로 인하여 특박이 다음 주에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들떠 있었나봅니다. 대원들이 행복하니
저도 행복합니다.
2. 두 번째 사연 : <>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심지어는 신나 냄새가 독하게 나서 걱정스러울 정도였습니다.
냄새가 나서 하실 수 있겠어요.. 하십니다. 저희가 반색을 하며,
그럼요... 잠깐만 하고 나오죠 뭐..했더니 문을 열어주십니다.
불교 신자라는 두 명의 형제님께.. “고생이 많으시네요.” 했더니,
“일주일이 지났기 때문에 괜찮아요.” 하십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젊으신 만큼 앞으로
좋은 기회는 얼마든지 오겠지요. 꿋꿋하게 잘 견뎌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면서..이야기를 꺼냅니다.
데레사 선생님께서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성씨를 물어보니 이름까지 또박또박 이야기 해주더군요.
경관님들이 내부공사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신것 같아,
다른 때보다 활동을 간략하게 마치고 퇴실했습니다.
땅이 얼어붙고 한파가 몰아치던 날이었기에, 데레사 선생님 넘어지실까 봐
걱정된다고 했더니, “괜찮아... 이렇게 올수 있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라고 하십니다.
그분의 모습을 뵈면서 추운 날씨에 잠시 꾀가 났던 제 자신이 반성되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