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서울청-손정민,중랑서-최은용(10. 12. 10)
경찰사목위원회 | 2010-12-22 | 조회 1527
서울청-손정민,중랑서-최은용(10. 12. 10)
1. 첫 번째 사연 : <과자 한 봉지가..편지로 변신한 날..>
며칠 전 신자인 고참 대원이 ‘행복 우체통’에 편지보다도...
상품인 과자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행복 우체통’ 얘기를 꺼내기에..
전역일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대원들을 데리고 와서 편지를 써 보자고 하였습니다.
직원성경이 끝난 후 대원들을 데리고 오기로 했는데
또 사역이 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고참 몇 명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동문근무대원을 빼니 8명이 되었습니다.
입잔치에만 관심이 있고, 글씨 쓰고 생각하는데 는 영 힘들다는 인상이지만
이런 기회를 만나기 어려우니...
고참 대원들과 그동안에 추억을 나누며,
후임대원들에게 건강하게 군 생활을 잘하라는 얘기로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제목은 자유로 편지쓰기를 하였답니다.
대원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어린아이처럼..천진해보이더군요.
고참대원이 후임대원들에게 마음과 몸이 피곤할 때는 미카엘 성당을 찾으라는
얘기도 합니다.
모두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2. 두 번째 사연 : <오늘 하루도 많은 분들 만나며..주님의 길을 갑니다.>
춥다는 일기예보에 옷을 단단히 입고 경신실에 가니...
서 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잠깐 이야기 나누고 준비기도드리고 수사 지원팀에 가니..
오늘은5명이라고 했고.. 유치장 입실 했습니다.
한분이 조사받으러 나가네요. 인사하고 차주문 받는데
경관님께서 잠시 멈추어 달라고 해서 조용히 음악을 들려드리고 있는데
유치장 문이 열리고 젊은 청년2명이 들어오네요.
손에는 수갑들을 차고 옷도 깔끔하게 잘 입었는데 무슨 일인지 궁금합니다.
경관님께서 상담실로 데리고 가서 다시 시작합니다.
유치장안을 보니 젊은이는 한명과 연세드신분들이함께 하셔서..
후회되는 삶을 살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니.. 유치인들 긍적적인 표정과
숙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개별 상담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시고 선교지로 같이 기도하자고 하니
큰소리로 선교지를 읽어 저와 서 선생님이 놀라고 감사했답니다. .
20대 젊은청년은 묻기도 전에 자기는 기독교 신자이며 오늘구치소로
넘어가는데 1년은 살어야 하는데 여자친구가 변할까 걱정이라고 합니다.
50대 중반 남자분은 살기위해 이것저것 하다 보니 이곳까지 왔노라고
성당에는 나가는데 영세는 못받았다고 하십니다.
60대초반분은 사업하다 잘못되어 왔다고 하시고
40대중반 스님은 사람을 죽이려했다는 누명을 쓰고 왔다고 하면서
도와달라고 하시네요.
저희는 기도해 드릴 수는 있지만 다른 것은 도와 드릴수가 없다고
말씀 드렸지요. 이곳에 스님이 계시니..상담해보시라고 권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많은 분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삶을 돌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