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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202경비대-이정순,서초서-한승희(10.11.5)

경찰사목위원회 | 2010-11-10 | 조회 1609

202경비대-이정순,서초서-한승희(10.11.5)

1. 첫 번째 사연 :  <산을 지키는 자 그들에게 힘이 있기를.>


 

오늘은 경찰의 날 시상식이 있습니다.

미리 연락 받은 대로 10 시30분 단장실에 안내를 받아 들어갑니다.

불교에서 스님과 2분이 오셨고, 은행 지점장, 식당 사장님과 천주교 선교사가 만나

차를 마시며 덕담을 나누는 자리를 가집니다.

그곳에서 청장님이 추기경님 인사드린 이야기를 합니다.

추기경님께서 G20이 나라의 큰 행사임을 일깨우시며 노고에 치사하시고

청장님은 기도 부탁하신 말을 하니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합니다.

식장에 들어가니 거창하게 준비가 되었습니다.

깔끔한 기동복에 대원들이 정렬되어 있습니다.

음악과 박수 속에서 스님과 함께 서울청장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주일에는 202 경비대 교리와 미사가 있는데 감기로 몸이 말을 안 듣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은 쉬기로 하고 주일에 가겠다고 미리 인왕산과 부대에 전화를

해두었기 때문에 가야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저녁에야 움직입니다.

부대에 먼저 들러 예비자 5명 챙겨 세검정 성당 미사 참례를 합니다.

모든 대원들 교리를 하기에는 힘이 부칠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산에 들러 교리를 합니다.

"선생님 몸은 괜찮으세요? 기도했어요." 라고 외치며 모두 달려 나와 안깁니다.

환절기에 건강을 위하여 G20 잘 끝나도록 지향을 주고, 기도 한 후

"부대에는 교리를 안 했지만 여기는 여러분들이 너무 기다릴 것 같아 왔어요...

초코파이 4개 먹는 것이 약소하지만 이것은 선생님의 사랑이 담긴 간식이니까

힘들어도 힘내라고 여기 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대원들이 여기저기서 웅성이며 역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은 선생님 밖에 없다고 하네요.

8일을 머물며 인왕산 근무를 하는 대원들을 찾아오는 사람은 선교사가 유일합니다.

물론 목사님이 매주 오시지만 개신교 대원들만 식당에 모여 조용히 예배를 봅니다.

매점도 없고 교통편도 없고 오로지 천주교 선교사만 전 대원들 함께 기도하고

전 대원들 기도하고 간식 나누어 주고, 함께 식사도 하고, 대화 나누고,

장난치고~~~그럽니다. 마치고 나오는데 대원들이 배웅하며 “선생님 기도할게요.”

라며...너도 나도 한마디씩 합니다.


 

2. 두 번째 사연 : <작은 마음 하나라도 드릴 수 있다면...>

 


프란치스카선생님 아들이 군대를 가게 되어  혼자서 활동하는 날입니다.

간식을 챙겨들고 유치장엘 들어가니 두 방에 3 분씩 나누어진 형제님들이

모포로 몸을 감싸고 누어있는 한 분을 빼고 모두 커피를 맛있게 마십니다.

" 독수리의 생애"를 이야기 해주며 사람도 살아가면서 중대한 결정을 할 때가있다.

늙은 독수리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낡은 부리와 발톱, 그리고 듬성해 진

날개 깃털을 모두 뽑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 듯, 지금 여러분들도 살을 깎는 고통을 이겨내시고 새로운 삶을 찾으셨으면 좋겠다"는 요지로 이야기를 펼쳐 나가니... 아주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며 잘 들어주십니다. 기분이 좋아서일까요?

이야기도 탄력이 붙네요.

음악을 한곡 들려주고 신자가 있으시냐?고 물으니 한 형제님이 손을 드시기에

<주님의 기도>와 전교지의 기도를 해주고,

대담으로 들어가니 "영세를 받은 지 17 년이 지났지만 외국 생활을 하면서 멀어졌다"고 하면서  <성모 송>을 좀 적어 줄 수 없느냐? 고 하기에 가지고 있던 기도문을 드리며 열심히 기도하실 것을 권하니 "네""네"를 반복하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십니다.

시간이 좀 지체되어 다른 분들과는 대담을 짧게 마치고 인사를 하고 퇴실 준비를 하는데  경위님이 잠깐 이야기를 좀 나누자며 별실로 안내합니다.

"항상 지켜보는데 원고 없이 늘 다른 이야길 하던데 이야기 자료를 어디서 구하느냐? ""자기에게 원고를 좀 줄 수 없느냐?  "

"자기도 언젠가 이런 일을 하고 싶은데 어디서 배우느냐? " 등 ..

끝없는 질문을 하십니다.

경위님과 긴 이야기를 마치고 나왔는데..뒤에서 누가 부릅니다 .

유치인이 특별히 만나고 싶어 한다고....

다시 재 입실을 하니  어느새 지원팀장님도 와 계시고..

한 유치인 창살을 부여잡고 엉거주춤 서 있는데 처음 보는 얼굴이라...

의아 해 물으니 아까 모포로 감싸고 있던 분입니다.

자기는 이시돌 이라고 밝히며 고해성사를 좀 볼 수 있도록 주선 좀 해 줄 수

없느냐?고 ...하시네요.

이곳에선 좀 어렵고.. 제가 할수 있는 일은 기도뿐이니

기도를 좀 해드리고 싶다"고 하니 쾌히 원하십니다.

기도 후엔 새로운 삶을 살아가겠다." 며 고개 숙이며 약속을 하십니다.

모포로 몸을 감고 누어 외면하고 있어.. 저를 거부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본인이 너무 힘들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 한 것이었습니다.

유치인들이 가끔 우릴 외면하고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좌절하며 활동에

회의 까지 느끼곤 합니다 ..만...

오늘을 통해 그들이 결코 우릴 싫어하기 때문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비록 나의 작은 활동이지만 나로 인하여 한 사람의  영혼을 구 한다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돕니다 .

이것이 바로 우리가 활동하는< 이유>요... <보람>이며, 잃어버린 한마리 양을 찾아 길을 나선 예수 그리스도님 의 정신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