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광진서-조일영, 노원서-성용무(10.7.2)
경찰사목위원회 | 2010-07-09 | 조회 1645
1. 첫 번째 사연 :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라도...> 조일영 아가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원들을 만나는 기대를 가지고 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만남을 준비하고 행정실에 올라가니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대원들이 외출을 하고
없더군요.
한 시간을 기다려 대원들을 만났습니다.
예비자중 한명은 특박이고 한명은 외부 교육중이고
한명은 그만 나오고 싶다는 말을 전해왔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던 대원이었는데...몇 주째 만나지 못한 사이 그렇게 되었네요.
대원을 찾아가 이야기를 해보니..
힘들 때 도망치듯이 경신실을 찾았다고 하면서
진심한 마음이 아닌 것 같아 예비자 교리 나오기가 안 된다고 합니다.
대원과 이야기를 나눈 후 괜찮다고 말하고 언제든 다시 찾으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아프지만 곧 다시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믿고 기다려 보려고요.
오늘이 아니면 내일..내일이 아니면... 그 다음날이 있듯이...
전 모든 걸 믿어보자고 생각햇습니다.
기다림이 있어야 열매가 더 크다는 것 깨닫게 하려고..하시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었답니다.
하지만...오늘. 그동안 안 나오던 대원이 나와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꼭 나오겠다고 했답니다.
오늘은 교리 내용이 역사적인 것이어서 그런지 더 열심히 듣는 것 같았어요.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긍정적인 착각은 좋은 것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희망이 소복이 담긴 내일을 오늘도 기다려 봅니다.
2. 두 번째 사연 : <주님 안에서는 우리 모두 순진하고 청순한 사람입니다.>
성용무 베드로
유치장에 인터폰 하니 입감 자가 많아서 20~30분 기다려야 한다네요.
지원팀 든든한 협조자 차석님! 오늘은 저와 함께 차 한 잔 하시고, 입실하시죠?
하십니다.
오랜만에 나누는 담소 중에 후임자를 위해, 천주교의 활동방법을 힘주어 각인시켜 드렸습니다.
잠시 후 유치장 경관들의 환한 미소와 인사를 받으며 입실하니...
3명이 한방에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토마스라는 분 이야기를 하고 싶고요.
“가톨릭 선교사입니다. 힘드시죠? 간식 드시며 이야기 좀 나눌까하는데, 괜찮으시죠?” 하니, “네”하고 대답합니다.
간식과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안부를 물어 봅니다. “어젯밤 잠 잘 주무셨나요?
집에 있는 가족들도 소중한 형제님을 걱정하며 밤잠을 못 이루고 계실 거예요...
속히 일처리 잘돼서 가정으로 돌아 가셔야죠?“라고 말하니, “예“하며 고개를 떨어뜨리네요.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이야기와 살아있음이 감사고 축복이라는 이야길 해드렸습니다.
이어서 개인면담으로 이어졌고...토마스라는 분을 만났습니다.
아침에 들어 왔다는데 불안해보였고, 괴로운 듯 뒷벽에 기대서...
함께 기도하자고 해도 손을 흔들며 거절하기만 합니다.
하지만...간절히 원하고 기도하면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될 거란 말에
감사하단 인사를 전하네요.
오늘 하루도 기도와 함께 마무리하게 됩니다.
주님! 저 순진하고 청순한 토마스를 생각하소서!
마음속으로부터 올라오는 기도와 함께 경찰서 유치장을 나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