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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구로서-강신원, 강서서-한승희(10.2.19)

경찰사목위원회 | 2010-02-22 | 조회 1636

 

⑴ 첫 번째 사연 : <다 모이기도 힘들어요!> 강신원 시몬


오늘 활동하기에 앞서 방순대 행정반에 들러서

협조를 구했는데, 당직 소대장님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오늘은 부대 정비니 많이 보내드릴게요~’ 하시는 겁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막상 모인 인원은 겨우 12명!

어떻게 된 건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사역도 있고..

눈치가 심해서 더 많이 참석할 수 없었을 거라고 합니다.

할 수 없이 다시 43 행정반에 가서 협조를 구하니까,

부관님이 오늘 오후에 외출이 있는데, 식사를 못하더라도

13시까지 귀대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다십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겨우 천주교 종교 활동할

대원들은 모이라는 방송을 하고, 경신실로 가서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생각보다 많은 스물 여섯 명이 더 올라왔는데요,

시간이 많이 지체돼서 얼른 신도림 성당으로 출발을 하려는데,

이번엔 옷을 대충 걸치고 나왔다고 들어가서 겉옷을 더 입어야겠다는 대원에, 심지어 양말도 안 신고 왔다는 대원도 있어서

결국 또 옷 갈아입고 올 시간을 줘야 했습니다.

성당까지 걸어서 35분 정도 걸리는데..이래저래 계속

시간이 늦어지니 정말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다 모인 대원들과 함께

성당에 도착해서도 신경 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요,

3층 성가석 옆 좌석이 비좁아서 2층으로 내려가야 했고..

영성체 때 한 대원이 합장한 채로 그냥 서 있어서

급히 자세를 바로 잡아주고 성체를 영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부관님이 말씀하신 대로 13시 전에 귀대시키기 위해

영성체 마치자마자 서둘러들 나오게 해야 했구요.

다 마친 다음..모두들 어떻게나 진이 빠져 하던지..

우리 바쁜 대원들..한번 모이게 하기도 너무 힘이 드네요.


- 한두 명도 아니고, 몇 십 명의 인원을 다 모이게 하는 거..

힘든 일이지요. 더구나 자유로운 사람들도 아니고 군인들이니.

- 이렇게 다 모이게 하는 것부터

  신자도 있고,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있고..

  또 신자라 해도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을 데리고

  성당에서 미사 보는 일이 쉽지는 않을 거예요.



⑵ 두 번째 사연 : <나누면 나눌수록 커집니다.> 한승희 안나

 

어제 뜻하지 않았던 간식 협조를 받았는데요,

유치장에서 나누기엔 좀 적당하지 않은 것 같아서

무조건 교우이신 경찰서 타격대장 님께 들고 갔습니다.

다행히 대원들이 좋아하겠다면서 아주 기쁘게 받아주시더군요

그리고 오늘, 활동을 위해 경찰서 정문에 들어서는데..

저흴 본 대원들이 어제 가져오신 간식, 맛있게 잘 먹었다면서..꾸벅꾸벅 인사들을 합니다. 덕분에 흐뭇한 마음으로

유치장에 입실을 하니까..이번엔 어제 타격대장 님과 같이

계셨던 분이 반겨주시면서..대원들까지 일일이 신경을 써줘서

고맙다고 하시네요. 작지만, 가톨릭의 좋은 이미지에

도움이 된 일을 한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윽고 유치인들에게 커피와 간식을 주고 기다리면서 대화를

했는데..특히 개신교 신자라는 두 분이 호응해주시더군요.

사연을 듣고 보니 결혼한 지 얼마 안 됐다는 형제님 한 분은

아직 신혼의 아내에게 이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된 걸

가슴 아파했구요..또 다른 형제님 한 분은 그래도 밝은 얼굴로,

다 잘 될 거예요~ 하고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습니다.

두 분 다 바람대로, 잘 되셨으면 해서..같이 ‘주님의 기도’와

전교지의 기도를 하고 마무릴 했는데요..어제 나눴던 간식이

경찰서의 많은 대원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선사한 것처럼

두 분 형제님과 나눈 기도도 좋은 영향을 줬으리라, 믿습니다.마음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진다는 거..다시 한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