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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라디오]혜화서-김광시, 중랑서-김점덕 선교사(09.11.6)

경찰사목위원회 | 2009-11-09 | 조회 1693

혜화서-김광시, 중랑서-김점덕 선교사(09.11.6)
 
 
⑴ 첫 번째 사연 :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요>

 

 요즘 대원들 만나기가 너무 힘들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지난 주일에도 대원들이 없어서

공소 예절도 못하고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요,

어제도 방순대 교리하러 갔는데

또 다들 출동을 해서 텅 비어 있더라구요.

이렇게 심란한 중에,

오늘은 또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상을 하나 받았습니다.

각 종교계에서 한 명씩 경찰청장 상을 수여하는데,

천주교에선 제가 받게 됐거든요.

더없이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지만,

요즘 대원들을 계속 보지 못한 일이 무겁게 걸려 있어설까요,

기쁜지 어떤지도 모르고 그냥 정신 없이 받았습니다.

대원들 세례식은 점점 다가오는데..

아니, 하늘을 봐야 별을 따고..

손바닥이 마주 쳐야 무슨 소리든 소리가 나지요.

예비자 대원들 마음에 영적인 빛을 채워줘도 부족할 판에

얼굴조차 볼 기회가 없으니..안타까울 뿐입니다.

부디 예비자 대원들에게

성령의 밝은 빛을 채워줄 시간을 넉넉히 허락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⑵ 두 번째 사연 : <고단한 마음, 기도로 치유합니다!>

                   

요즘 극성인 신종 플루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체온 잰다고 얼마간 지체하고 나서야

겨우 유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치장엔,

기대했던 숫자보다 적은 인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왠지 오늘 활동이 순조롭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왜 이런 예감은 틀리지도 않는 걸까요?

한참 오늘의 활동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데

계속 딴소리를 해서 흐름을 방해하는 유치인도 있었구요..

커피 한 잔 더 달라, 아니 아예 통째로 달라고

우기다시피 하는 유치인도 나왔습니다.

마음이야 더 드리고 싶지만..규칙은 규칙이니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고..산만한 분위기에도 꿋꿋하게

그 날의 활동 마무리를 하고 나오는데..

이번엔 평소엔 좀처럼 개입하지 않는 경찰관 님이,

커피 두 잔씩 주다 탈이라도 나면 그나마 이제

여기 들어오지도 못한다는 경고가 담긴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다른 때 같으면 ‘네~’ 하고 웃으며 넘겼을 텐데..

내내 힘들었던 터라 결국 참지 못하고,

경신실에 올라가 기도를 바치면서 겨우겨우

그 날 하루동안 쌓인 고단함들을 치유할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