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PBC평화방송 2008. 7. 4-용산서
경찰사목위원회 | 2009-04-28 | 조회 1398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첫번째 사연
대원들이 못 온다는 소식을 듣고 무거운 발길을 돌리다.(용산서)
행복테라피의 아름다운사연코너_두번째 사연
14세 중생 유치인의 바들바들 떠는 모습에.. (용산서)
첫 번째 사연 : 대원들이 못 온다는 소식을 듣고 무거운 발길을 돌리다
(용산서)
오늘은 606중대 행정반에 미리 전화를 했는데 강당에 가니 텅 비어 있었습니다.
이게 웬 일! 하고 다시 전화를 하니 그제서야 “곧 보내겠습니다.” 하더군요.
다시, 행정실로 뛰어 올라가니 대원들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원 일곱 명과 함께 오늘은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한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한 대원이 하느님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 그럼 누굴 믿느냐고 했더니
불교 신자랍니다. 그래서 역사상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분들은
모두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예수님만이 인간으로 오신 하느님이라고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으니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고 다음에는 이 대원들이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어쩌나요. 진짜 중요한 얘기는 다음 시간에 계속한다고 꼭 오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방순대 169 중대는 근무 패턴이 너무 자주 바뀌어 계획한 주일 미사
참례도 반년동안 한 번 밖에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꼭
만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전경 교리를 끝내고 행정실에 올라가 중대장님과 만났습니다. 중대장님은 대원들이 어제 시험보는 직원들 몫까지 근무를 서고 지금은 다 있다고
하면서 대원들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하 식당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아 물어보니 대원들이 너무 피곤해서 움직이려고 하질 않는답니다.
아직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만나 공부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음을
저의 노력이 부족한 때문이라고 반성을 하며 무거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두번째 사연 : 14세 중학생 유치인의 바들바들 떠는 모습에...
(용산서)
요즘은 모두들 살기가 어렵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치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스물 한 명이나 되는 유치인들과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특히 14살의 중학생이 들어왔는데요.
초범이라 무서움에 떨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새가 파닥파닥 떠는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유치인들 앞에서 한창
이야기하는 도중에 그 소년이 들어왔는데 서류에 서명을 하는 그 소년은
보기에도 딱할 정도로 와들와들 떨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하던 말이 콱
막혀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나, 저 애는 또 어떻게 하나...”
이럴 때가 제일 막막하고 마음이 아파옵니다. 활동이 거의 끝날 무렵에 들어
왔기 때문에 간식만 준 것이 전부입니다. 초범이니만큼 다른데로 보내지지
않고 유치장에서 다음 주에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부모를 위한 기도시간에 또 다른 청년 한 사람이 울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기의 어머니가 성당을 다니면서 아버지와 그 청년을 세례받게 하려고
많은 애를 썼는데 무슨 마귀가 씌었는지 엄마에게 퉁명스럽게만 대했답니다.
엄마에게 했던 행동을 지금 생각하니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 청년에게 유치장을 나가서 재판을 받고 형이 확정되면 (강도 3범)
구치소에서 천주교 세례를 받고 그 뜻을 엄마에게 꼭 전달하라고 말한 후,
그 청년의 손을 잡고 다짐을 받았습니다.
사랑이 참으로 많으신 주님! 오늘도 같이하며 주심에 찬미를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