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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신문]<2012.8.19-평화신문>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 새 선교사 교육용 극화 녹음

경찰사목위원회 | 2012-08-17 | 조회 1168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 새 선교사 교육용 극화 녹음 상담과 음악으로 유치인 정서 순화   "안녕하세요. 천주교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선교사)  "에잇, 쉬려는데 시끄럽소. 다른 데 가서 이야기하든지…."(유치인)  7일 서울 종로의 한 녹음실.  스피커에서 경찰서 유치장 모습이 그대로 재연돼 흘러나왔다.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위원장 강혁준 신부) 선교사 7명이 마이크 앞에 앉아 자신들 활동을 극화(劇化)했다. 새로 양성될 선교사들을 위한 교육용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다.  녹음 속 선교사들은 유치인의 돌발 행동에도 차분한 목소리로 이내 분위기를 바꿨다. 이들은 유치장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노래를 틀어주고 악기를 연주해줬다. 유치인은 평정심을 되찾고 선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녹음에 참여한 이는 서울 강남ㆍ마포ㆍ종로ㆍ수서ㆍ영등포ㆍ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들이다. 이들은 15분 분량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한 달간 입을 맞췄다. 전직 국어교사 조운희(수산나) 선교사가 실제 유치장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대본에 담았다.  이날 오카리나 연주를 녹음한 마포경찰서 선교사 맹주호(데레사)씨는 "실제로 유치장에서 연주하듯 녹음에 임했다"며 "유치장에서 오카리나 연주를 들은 유치인들은 박수를 쳐주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유치장에 수감된 이들은 불안한 마음에 종종 돌발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법정 구속상태는 아니지만, 한순간의 잘못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모르는 불안한 심리 때문이다. 이런 유치인들을 위해 선교사들은 매주 유치장 철문을 열고 들어선다. 불안에 떨고 있는 유치인들에게 1시간가량 이어지는 선교사들의 상담과 시 낭독은 큰 위안이 된다. 현재 위원회 소속 선교사 38명이 경찰서 유치장 23곳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정희(안나) 대표 선교사는 "심리 상담과 음악으로 유치인들의 정서를 순화해주는 게 우리 임무"라며 "무턱대고 천주교를 권하기보다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평화를 전해준다"고 말했다.  경찰사목위원회 산하 유치장사목부 남정(아나스타시아) 주임은 "녹음 자료는 선교사가 되려는 이들에게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유치장 선교활동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며 "선교사가 되기 위해선 센터에서 6개월 과정의 심리ㆍ영성ㆍ직무 관련 교육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문의 : 02-742-9471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