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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신문]<2011. 8.14 - 평화신문> 유치인 정서순환에 도움되길 서울 경찰사목위, 용산경찰서 유치장에 벽화 그려

경찰사목위원회 | 2011-08-16 | 조회 1446

유치인 정서순화에 도움 되길 서울 경찰사목위, 용산경찰서 유치장에 벽화 그려 4일 서울 용산경찰서 유치장.  페인트통과 붓을 든 여대생들이 두꺼운 쇠창살로 막힌 육중한 유치장 문을 열고 들어간다. 이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붓으로 유치장 벽에 그림을 그린다. 붓이 벽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분홍색 꽃이 피고, 푸른 나무가 자란다.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위원장 강혁준 신부)가 용산경찰서 유치장의 회색빛 벽면을 형형색색의 숲으로 탈바꿈시켰다. 유치장 환경개선과 유치인 정서안정을 위해 용산경찰서(서장 백준태)가 경찰사목위원회에 의뢰한 이번 벽화봉사작업에 숙명여대 회화과 조교와 학생 6명이 참가했다.  봉사자들은 1일부터 20㎡ 크기의 유치장 6곳에 벽화를 그렸다.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이틀을 쉬지 않고 붓질을 해야 한 곳의 벽화를 완성할 수 있는 고된 작업이다. 벽화 소재는 유치인들이 그림을 보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푸른 바다와 부서지는 하얀 파도, 파란 하늘 등 풍경화가 주를 이룬다.  벽화 작업을 지켜본 한 유치인은 "남을 위해 고생하는 학생들과 아름다운 그림을 보니 평생 나쁜 짓만 하고 살아온 것 같아 후회된다"는 말을 선교사에게 전했다.  숙명여대 회화과 박기윤(토마이스, 23) 조교는 "같은 본당 교우인 경찰사목 선교사 소개로 학생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했다"며 "유치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그림을 그리는 게 쉽지 않지만, 하얀 벽 대신 벽화를 보게 될 유치인과 근무자를 떠올리며 작업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경찰사목위원회 표현예술상담사 박지현(요세피나, 47) 선교사는 "전문교육을 받은 선교사들이 유치장에 갇힌 이들에게 미술과 음악 등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미술치료 기법을 이용해 그린 벽화가 유치인 정서순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